D+14~15_ 이리저리 왔다갔다

7월 18일(목) N26 카드 도착! 우편물 가지러 잠깐 나갔던 거 빼곤, 집콕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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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금) 아침부터 할 게 많았다. 6시 반에 깼는데 밍기적대다가 8시 넘어서야 겨우 일어났다.

오후에는 은행 계좌 테어민이 있어서 미리 서류를 챙겨 집을 나왔다. 일단은 어학원 오티를 가야 돼서...

거의 일주일 내내 하늘이 흐렸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정류장에 가는데 정확히 나만 빼고 독일사람들은

비가 와도그냥 맞으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오티 장소에 도착했는데 나 혼자 왔다. 나중에 코디네이터가 왔는데

Hallo~만 주고받고 무거운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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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자 하나둘 도착했고 오티가 시작됐다. 원래는 영어랑 독어 2가지 언어로 오티를 진행하는데 대부분이 다 독일어를 알아들으니까 독어로 이뤄졌다. 코디네이터 분이 정말 천천히 이야기해주셔서 몇몇개 단어 빼고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출결이랑 성적 그리고 인증서 발급. 출결은 75% 이상. 인텐시브 코스는 총 155시간인데 116시간 이상 되야하고 시험은 코스 중에 필기시험 3번이랑 구두시험을 겸한 발표과제 점수 평균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65% 이상 받아야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고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하로 받은 경우에는 참가확인서만 발급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출결이 충족되었을 때만 한해서 발급 가능.지각은 코스 한 번 결석 (한 코스당 5시간)과 같다고 한다. 이외에 무료로 제공되는 세미나가 있는데, 잘 만 활용하면 독어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티가 끝나고 짧은 캠퍼스 투어가 있었다. 어학원 튜터가 동행했다. 같이 오티 들었던 많은 사람은 온데간데없고 튜터랑 B1반 선생님 그리고 다른 참가자랑 나 4명이서 설명을 들었다. 주로 어학원 수업이 이뤄지는 건물 소개부터

중앙 도서관, 중앙 멘자, 중앙 강의실, 학생 연구실 등을 구경시켜줬다. 어학원 수업 건물 지하에는 쉼터가 있어서 쪽잠을 자거나 쉬고 싶을 때 거기서 지내면 된다고 한다. 동 건물 1층에는 열람실이 있는데 학생증이 있으면 PC를 이용할 수 있고 아니면 그냥 자습만도 가능함. 여러 건물 중에 중앙 도서관이 대박이였다. 통유리로 이뤄진 열람실, 많은 양의 양서들.. 이 학교 학생이면 이런 시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엄청 부러웠다. 나는 정식 학생 신분이 아니라 이용하려면 게스트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장소 이용도 제한적이다. 멘자(학생식당)도 일반인 가격으로 현금 결제만 가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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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정을 끝내고 은행 테어민을 가기엔 시간이 남아서 근처 복사점에 갔다. 집에 프린트기가 없어서 필요할 때마다 가야하는데 멀다 멀어.. 복사를 끝내고 신나게 나오는데 메일 알림이 울려서 폰을 확인했다. 부글부글.. 일주일만에 보험 계약서 영문 이름 수정본이 이제야 온 것. 벌써 서류 다 뽑아놨는데 ㅠㅠ 할 수 없이 다시 가야지.

아무튼 서류 정리 다 끝내고 시내를 돌고 돌아 은행에 도착. 아직도 30분 넘게 남아서 그 앞에서 서성이다가 창구 문이 열리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갔다. 담당 직원이 한국에 가 본 경험이 있어서 출생 도시를 적어냈을 때 환하게 웃으면서 이 도시 안다면서 계좌 여는 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물론 계좌 개설에 필요한 주의사항이나 요건도 잘 따져보면서!! 2년 전에 다른 도시 슈파카세에서는 계약서를 2부씩 출력해서 한 부는 은행보관용 한 부는 내가 가졌는데 작년부터 전자화 시스템으로 변경되면서 계좌를 여는 사람 서류만 따로 뽑아주고 나머지는 전산망에 자동으로 기록된다고 했다. 독일 도시마다 다르지만 융에콘토 계설여부를 물어봤는데 1년만 빨리 왔어도 매달5천 원씩 하는 계좌유지비 안내도 되는 거였는데 흨.성공적으로 정식 독일계좌 개설을 마치고 서점에 가야하는데 뭔가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냥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