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걷고 또 걷다 보면

해외펜팔은 진행중~ 본문

교환학기 ver. 2017

해외펜팔은 진행중~

firulais 2017. 7. 22. 11:57
반응형

 

 

 펜팔을 처음 접한 건 중학교 2학년때다. 반 친구 중 한 명이 외국인 친구가 생겼다며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하지만 한 번도 해외에 나간 적 없는 친구가 외국인 친구가 생겼다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 알고 보니 펜팔 사이트에서 그 친구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 날로 나는 검색창에 해외펜팔을 열심히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찾은 한 사이트에서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양한 프로필을 가진 전 세계의 사람이 그 사이트에 모여있었다. 사이트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한참을 헤매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일본인에게 쪽지를 보냈다. 그때는 한창 일본어에 꽂혀서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정말 무수히 많은 일본인에게 쪽지를 보냈지만, 그 누구에게도 답변을 못 받았다. 그러다 한 일주일쯤 지났을 무렵, 요코하마에 사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때부터 한 몇 년간 연락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끊겼다.

 

이 친구 이후로는 일본펜팔친구를 만날 수 없었다. 이런 경험을 뒤로하고 일본 말고도 아시아권 유럽, 북미권까지 범위를 확대해서 펜팔을 시도했다.

 

하지만 짧은 영어에 몇 마디 나누다 연락이 끊겼고, 운 좋게 대화를 잘 이어가다가도 영문도 모른 채 연락이 끊긴 경우도 많았다. 펜팔에 대한 관심은 이런 반응 덕에 점차 사그라들었고 한동안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난 후, 나는 다시 펜팔에 대한 흥미가 갑자기 생겨버렸다.

 

교양 수업시간에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갑자기 스페인어를 쓰는 친구를 알고 싶었다. 다행히 한국에 관심(대부분이 K-pop...)이 많은 친구를 알게 되었다.

 

한동안은 그 사이트를 이용해서만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카*, *북을 통해 연락이 계속 이어지면서 벌써 4년째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물론 스페인어권 친구 말고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도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아마도 중학생 때보다는 쪼금은 나아진 영어 실력 덕분이었을까?

 

몇 달 전에는 포스트 크로싱(포스트 크로싱 사이트에 가입하여 랜덤으로 받는 주소지로 엽서를 보내는 것)을 알게 돼서 사진과 같이 다양한 엽서를 수집하는 재미에 빠졌다. 교환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는 아마도 이 친구 중 일부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 덕분에 시작하게 된 펜팔을 통해서 나는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때로는 그들로부터 조언이나 용기를 얻기도 한다.

 

물론, 언어적 장벽 때문에 한국어처럼 100%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글로도 그런 마음을 알 수 있다. 펜팔을 통해 만난 인연들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해외펜팔은 나의 제1의 취미다!!!

반응형

'교환학기 ver.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뷔르츠부르크행>>서류준비  (0) 2017.08.22
뷔르츠부르크행>> 기숙사 계약 완료  (0) 2017.07.25
독일어 ZD 시험...  (0) 2017.07.25
1년 만에 한국에서 만난 친구  (0) 2017.07.14
갑자기 드는 생각  (0) 2017.07.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