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걷고 또 걷다 보면

1년 만에 한국에서 만난 친구 본문

교환학기 ver. 2017

1년 만에 한국에서 만난 친구

firulais 2017. 7. 14. 16:47
반응형

1년 만에 친구 C를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C를 알게 된 건 작년 이맘때쯤 독일에서 열린 워크캠프였다.


난생처음 한국을 떠나서 독일이라는 먼 땅에서 나는 정말 막막함을 느꼈다.


워크캠프의 멤버들도 대부분이 유럽 출신이었고 우연의 장난인진 모르겠지만 스페인 2 독일 2 러시아 2 이렇게 같은 국가에서 온 사람들끼리 짝을 이뤘다.


그 속에서 나는 유일한 동양인이었다. C가 오기 전까지는...


C의 첫인상은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어딘가 모르게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었다.


서로의 나라는 달랐지만, 오직 같은 동양인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3주라는 기간 동안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영어로 대화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C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그 당시 C에게 도움받은 것이 많아서 언젠가 한국에 놀러 오면 가이드를 해주겠노라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 될 줄은 몰랐다.


지하철역에서 서로를 한눈에 알아보자마자 잠깐의 포옹을 주고받으며 근황도 들을 수 있었다.


C는 남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가기 전에 잠시 한국에 들른 것이라 했다. 


나는 항상 마음속에 어딜 가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실행력이 빠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의욕저하에 시달리는 내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친구를 서울에서 만난 첫날에 비가 참 많이 왔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게다가 서울에 산 지는 꽤 오래됐지만


관광지들에는 관심이 없는지라 가이드 해주는 이틀 내내 많이 헤맸다. 그 와중에 짜증 한번 안내고 묵묵히 기다려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지금쯤이면 미국에 도착했으려나? 남미 여행 잘 갔다 오기를!! 다음엔 대만에서 만나자 ~ 




 

반응형

'교환학기 ver.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뷔르츠부르크행>>서류준비  (0) 2017.08.22
뷔르츠부르크행>> 기숙사 계약 완료  (0) 2017.07.25
독일어 ZD 시험...  (0) 2017.07.25
해외펜팔은 진행중~  (0) 2017.07.22
갑자기 드는 생각  (0) 2017.07.04
Comments